전국 땅값 상승세 지속…거래량은 ‘뚝’

상반기 지가 1.05%↑…서울·강남 중심 강세, 인구감소지역은 침체

출처 : 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전반적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토지 거래량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고가 주거지를 중심으로 지가가 상승한 반면, 지방과 인구감소지역의 침체가 뚜렷해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9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전반기 대비 1.05% 상승했다. 이는 작년 하반기(1.15%)보다는 0.10%포인트 낮지만, 작년 상반기(0.99%)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0.50%, 2분기 0.55%를 기록해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용산 중심 고가 주거지 상승 견인…지방은 정체

시도별로는 서울(1.77%), 경기(1.27%) 등 수도권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강남구(2.81%), 용산구(2.61%), 용인 처인구(2.37%) 등 주요 고가 지역은 전국 시군구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전국 252개 시군구 중 214곳은 1.20% 이하의 제한적 상승에 그쳤다. 지가 상승 상위 10위권 대부분은 수도권 지역이 차지해 투자 수요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인구감소지역 지가변동률 0.348%…지역 격차 확대

2021년부터 지정된 인구감소지역 89곳의 상반기 지가 상승률은 평균 0.348%로, 비감소지역(1.106%) 대비 0.758%포인트 낮았다. 국토부는 “지역 간 부동산 시장의 불균형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거·상업지역 강세…임야·농지 상승률은 제한적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각각 1.17% 상승하며 도시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관리지역(0.67%)과 농림지역(0.50%) 등 비도시지역은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1.16%)과 주거용(1.11%)이 상승세를 주도했고, 임야(0.58%), 전답(0.79%) 등 비거주용 토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거래량은 감소…순수토지 10.9% ‘급감’

반면 토지 거래량은 눈에 띄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약 90만7천 필지로, 전년 하반기 대비 4.2% 줄었다. 특히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0만8천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세종(+16.0%), 울산(+10.5%)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 시도에서 거래량이 감소했다. 순수토지의 경우 광주(+47.6%), 부산(+13.8%), 전남(+8.4%)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나머지 9개 시도는 감소세를 보였다.

 


농림지역·답 거래 증가…상업용·공업용은 ‘부진’

용도별로는 농림지역(+25.9%), 답(+13.9%)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으나, 도시지역(△3.9%), 상업지역(△18.2%)에서는 감소했다. 건물 용도별로는 주거용 거래가 2.9% 늘었지만, 상업·업무용(△8.6%)과 공업용(△43.3%)은 크게 줄어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경기 변수 속 지역 양극화 뚜렷

전문가들은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 정책 유인 부족 등이 거래량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인구감소지역은 수요 기반이 약해 지가 회복이 더딜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간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균형발전 전략과 연계한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의 : https://blog.naver.com/drjdb

작성 2025.07.29 17:00 수정 2025.07.3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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