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음악] 방황과 방랑 사이

 

방황과 방랑 사이

 

 

그날, 햇살은 뜨거웠고 

나는 바다에서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을 읽었지

어느 순간 파도가 도미노처럼 밀려올 때 

책장을 넘기며 내 마음의

폐허를 읽어내고 말았네. 

사그락 사그락거리며 햇살이 내렸지. 

햇살은 더욱 뜨거워졌고 

두발 달린 짐승인 나는 다시 길을 떠났네. 

안녕, 단독자의 정갈한 농담이여

나는 세상의 애인들을 두고 사랑을 했지. 

바람 부는 섬의 늙은 성황당을 사랑했고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기대 바라본 

먼 하늘가의 소백연봉을 연모했네. 

들판에서 머리를 풀어 헤치고 춤을 추는 

풀들의 푸른 언어를 사랑했으며 

가끔 시간을 잃어버린 도시를 방황하다가 

소주의 고독한 눈물을 사랑하기도 했네.

 

That day, the sun burned hot,

I read Thoreau’s Walden by the sea.

Waves tumbled like dominoes,

and through turning pages,

I read the ruins within my heart.

Sunlight whispered softly,

then blazed anew—

and I, a two-legged beast,

set forth again.

Farewell, neat joke of solitude—

I loved the world’s lovers,

the old shrine on the windy isle,

and distant Sobaek peaks

seen from Museoksa’s silent hall.

I loved the green whispers of dancing grass,

and sometimes,

in a city lost to time,

the lonely tears of soju.

 

 

노래시 : 전승선

작 곡 : SUNO 

노 래 : SUNO

 

작성 2026.02.13 10:56 수정 2026.0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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