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어댑터씨어터, 임프로브 뮤지컬 '웁스 - Oops!' 막 올려

관객 제안으로 즉흥 완성, 매 회 새로운 이야기와 음악

1990년대 영미권서 발전한 즉흥 공연 형식, 국내 무대에 첫 도전

예술은공유다, 즉흥 연극 레퍼토리 이어 뮤지컬로 확장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임프로브 뮤지컬 웁스 - Oops! 막 올려

부산 광안리 어댑터씨어터에서 공연 제작 단체 예술은공유다가 관객의 제안을 바탕으로 배우와 음악가가 즉흥으로 이야기와 노래를 만들어가는 임프로브 뮤지컬 '웁스(Oops!)'를 3월 7일부터 28일까지 선보인다.


'웁스(Oops!)'는 대본 없이 관객이 제안한 단어와 상황을 바탕으로 배우와 음악가가 장면과 노래를 즉흥으로 만들어가며 하나의 뮤지컬 이야기를 완성하는 공연이다. 매 회 전혀 다른 이야기와 음악이 탄생하는 것이 이 공연 형식의 가장 큰 특징이다.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임프로브 뮤지컬 웁스 - Oops! 막 올려

임프로브 뮤지컬은 1990년대 이후 미국과 영국의 즉흥 연극(improv) 전통에서 발전한 공연 형식으로, 즉흥극장과 프린지 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영미권 공연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장르다. 이번 공연은 이 형식을 국내 무대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첫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공연 형식으로, 재미와 감동이 함께 어우러져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며 "광안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새로운 문화 볼거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상설 공연으로 이어진다면 부산의 청년 뮤지컬 인력을 육성하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전했다.

광안리 어댑터씨어터 임프로브 뮤지컬 웁스 - Oops! 막 올려

제작 단체 예술은공유다는 앞서 어댑터씨어터에서 임프로브 연극 '후던잇 (WHODONEIT?)'을 선보이며 즉흥 공연 레퍼토리를 축적해왔다. '웁스'는 그 경험을 토대로 뮤지컬 형식으로 새롭게 개발한 작품이다. 연출은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와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호흡을 맞춰온 유병은이 맡았으며, 임프로브 디렉터 조던 브라운이 즉흥 공연 구조 설계를 함께했다. 음악감독 전현미가 즉흥 연주에 직접 참여하고, 배우 배문수가 이끄는 창작집단 '문'이 협력 파트너로 합류해 공연의 현장감과 즉흥 연기의 에너지를 더한다.


광안리 해변 인근에 위치한 어댑터씨어터는 연극, 뮤지컬, 오페라, 스탠드업 코미디까지 지역 관객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앞으로도 임프로브 연극과 임프로브 뮤지컬을 포함한 즉흥 공연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에게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웁스(Oops!)' 공연은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작성 2026.03.10 08:43 수정 2026.03.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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