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이 떨어졌다고 수천만 원의 빚을 내어 간판을 엎고 인테리어를 새로 하는 무모한 창업의 시대는 끝났다. 끝없는 외식업 불황 속, 똑똑한 자영업자들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배달 앱에 '매출 치트키' 메뉴를 추가하는 '무자본 샵인샵(Shop-in-Shop)'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심에서 배달 시장의 판도를 뒤집으며 샵인샵 입점 문의가 폭주하는 브랜드가 바로 ‘고운면옥’이다.

고운면옥 샵인샵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매장의 정체성이나 집기를 건드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주방 인프라와 냉장고 빈 공간만을 활용해, 배달 앱 상에서 완전히 새로운 '매출 파이프라인'을 꽂아 넣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단일 품목 배달 매장이 갖는 '시간적 한계'를 완벽하게 파괴했다는 점이다. 고운면옥을 샵인샵으로 도입하면 단 하나의 주방에서 하루 3번의 배달 피크타임을 만들어낼 수 있다. ▶ 점심에는 시원한 고운면옥 냉면으로 직장인 및 1인 가구 배달을 싹쓸이하고 ▶ 저녁에는 계열 브랜드 '곱정당'의 곱창 안주로 배달 단가를 수직 상승시키며 ▶ 심야에는 '용길이네 국밥집'으로 야간 해장 배달까지 독식한다. 하루 종일 배달 콜이 멈추지 않는 궁극의 하이브리드 배달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이다.

아무리 메뉴가 좋아도 조리가 복잡하면 배달 피크타임을 감당할 수 없다. 고운면옥은 이 문제를 '완벽한 반조리 원팩 시스템'으로 해결했다. 복잡한 육수 끓이기나 까다로운 곱창 손질은 본사가 다 해서 보낸다. 기존 매장의 주방 인력이 메뉴당 단 2분 만에 조리를 끝낼 수 있을 만큼 동선과 과정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했다. 새로운 직원을 뽑을 필요도, 기존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일도 없다.
브랜드 관계자는 “배달 시장에서는 깃발 하나 꽂고 하루 종일 주문이 들어오게 만드는 '효율'이 생명이다. 고운면옥은 점심, 저녁, 심야, 그리고 사계절 비수기 없이 배달 앱을 장악할 수 있는 가장 영리한 샵인샵 모델”이라며, “추가 투자금 없이 기존 주방에서 순수익만 극대화하고 싶은 사장님들에게 최고의 동아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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