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혼술바 문화의 새로운 이정표, 미옥 혼술바

미옥 장성민 대표를 만나다

미옥 장성민 대표

부산 광안리 상권의 혼술 문화가 변화하고 있다. 

가벼운 만남과 교류를 즐기던 소통형 공간에서, 이제는 술 자체의 풍미와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성숙한 문화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며 최근 리브랜딩을 마친 미옥 혼술바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미옥 혼술바는 초기 기획 단계에서 광안리 특유의 개방적인 분위기를 반영해, 처음 보는 방문객들도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소셜 네트워킹 중심의 공간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위스키를 기반으로 한 클래식 바로 전향하며 기존과는 180도 다른 정체성을 구축했다.

이번 전환의 배경에는 위스키라는 주류가 가진 깊이와 이를 찾는 고객층의 질적 변화가 있었다. 

미옥 혼술바 대표는 매장을 운영하며 주류에 대한 조예가 깊어짐과 동시에,

단순히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조용히 술을 음미하며 자신의 시간을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음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미옥 장성민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처음에는 광안리의 활기찬 분위기에 맞춰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지만, 

운영 과정에서 한 잔의 위스키가 주는 위로와 가치에 깊이 빠지게 됐다며 내가 느낀 위스키의 매력을 고객들에게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소란함을 덜어내고 클래식 바라는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옥 혼술바는 리브랜딩을 통해 공간의 조도와 음향을 절제하고, 바 테이블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했다. 이는 술을 매개로 한 대화보다는 술 그 자체의 맛과 향, 그리고 사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변화된 분위기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떠들썩한 분위기를 피해 자신만의 아지트를 찾던 위스키 애호가들과, 본인의 취향을 찾아가고 싶어 하는 입문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민 대표는 광안리에는 이미 수많은 즐길 거리가 많지만, 미옥은 그 안에서 잠시 쉼표를 찍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위스키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광안리를 대표하는 취향 중심의 클래식 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광안리 혼술 트렌드의 중심에서 클래식 바로 거듭난 미옥 혼술바의 사례는, 급변하는 로컬 상권에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작성 2026.04.28 14:44 수정 2026.04.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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