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은 필요 없다”는 말은 인카금융서비스 제이어스총괄 권다정 팀장에게 낯설지 않은 문장이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에서 자주 들었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보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었고, 자연스럽게 가족들 역시 별도의 보장 없이 생활해왔다.
그 생각이 바뀌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중증 당뇨를 앓던 가족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일상은 크게 달라졌다. 병원과 가정을 오가는 생활이 이어졌고, 장기간의 간병은 가족 모두에게 영향을 미쳤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과 소득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경제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경험하게 됐다.
권다정 팀장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가족 전체의 생활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체감했다”고 말했다.
이 경험은 이후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처음부터 보험 업무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고, 현장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해당 업무의 필요성과 역할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보험 상담과 동일하게 상품 안내와 보장 설명을 중심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상황 발생 시 보장이 어떻게 적용되는가”에 대한 고민이 생겼고, 보상 청구 과정을 접하면서 설계 기준이 점차 변화하게 됐다.
권 팀장은 이후 약관 내용과 보장 조건을 보다 면밀히 확인하고, 다양한 보상 사례를 참고하는 방식으로 설계 기준을 보완해 나갔다. 또한 상담 과정에서도 고객의 수입, 지출, 가족 구성, 향후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보험 설계를 진행하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을 단순히 상품 선택의 관점이 아닌, 발생 가능한 상황에 대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바라보는 접근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보험의 보장 내용과 구조를 점검하고, 필요에 따라 일부 조정 또는 보완하는 방식도 함께 활용된다. 기존 계약은 조건과 시기에 따라 유지가 필요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보장은 개인 상황에 따라 선택적으로 설계가 이루어진다.
권 팀장은 “보험은 가입 여부 자체보다 어떤 상황을 대비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사례에서는 50대 가장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 가족의 경제 활동에 큰 변화가 생긴 경우가 있었다. 이제 막 군 복무를 마친 자녀는 복학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됐고, 배우자는 간병과 생계를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사전에 준비된 보험을 통해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할 수 있었고, 소득 공백이 발생한 기간 동안 가계 운영을 유지하는 데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재활 과정에서도 매달 발생되는 간병비를 보장받으며 가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었다.
이처럼 보험은 단순히 치료비를 보전하는 역할을 넘어,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생계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보완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사례는 개인의 건강 상태, 가입 시기, 계약 조건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권다정 팀장은 “개별 상황에 따라 보장 범위와 보험금 지급 여부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약관과 조건을 충분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그는 보험을 포함한 재무 전반을 함께 점검하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배 설계사를 대상으로 실제 사례 중심의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기준으로 설계와 보상의 연결 구조를 설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권 팀장은 “보험은 단순한 상품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생활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상황을 고려한 상담과 설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