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웰 주식회사 김완 대표, ‘쉬지 않는 AI를 고용하라' 병원 성장의 열쇠는 운영형 AI에 있다

진단·수술 아닌 '프런트데스크 AI'가 병원 매출을 바꾼다

EMR은 있어도 CRM은 없다… 중소 병의원의 구조적 맹점

AI는 비용 절감 도구가 아니라 병원의 '성장 엔진'이다

이미지 설명을 2026년 대한필러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김완 대표 특강 개최입력해 주세요.


지난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ST센터에서 열린 2026년 대한필러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어웰(Awell) 주식회사 김완 대표가 '쉬지 않는 AI를 고용하라 – 병원장이 몰랐던 진짜 AI 활용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대한필러학회는 피부과·성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참여해 필러 시술의 최신 트렌드와 안전 가이드라인을 공유하는 전문 의료인 학회다.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 데이터 공유와 실전형 교육을 병행하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커리큘럼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춘계 대회에는 피부·성형·미용의학 분야 전문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AI 활용 전략 강연이 특별 세션으로 편성되어 주목을 끌었다.


김완 대표는 강연 서두에서 "병원장들이 AI를 떠올릴 때 대부분 진단·판독·로봇수술을 먼저 생각하지만, 실제로 병의원의 성장을 바꾸는 AI는 전혀 다른 곳에 있다"고 강조했다. 의료 기술의 상향 평준화로 중소 규모 병의원의 경쟁력은 이제 진료 실력이 아닌 운영 효율과 경영 능력에서 갈린다는 것이다. 


그는 McKinsey 2025 미국 헬스케어 조사를 인용해 "이미 50%의 의료기관이 생성형 AI를 도입했고, 그중 80% 이상이 실제 현업에 적용 중"이라며, 관심의 축이 'AI를 쓸 것인가'에서 '어디에 붙여야 실질적인 ROI가 나오는가'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사협회(AMA) 2025년 조사에서도 의료진이 AI의 가장 큰 기회를 임상이 아닌 행정 부담 완화, 고객관리, 문서화 효율에서 찾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김완 대표는 대부분의 병의원이 진료 중심 운영에는 강하지만 고객관리(CRM) 구조에는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환자 데이터는 EMR에 쌓여 있지만 신환·예약 미완료·치료 중단·장기 미내원 등 세분화된 환자 관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재내원 유도나 노쇼 관리도 여전히 직원의 수작업에 의존하는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를 '점(點) 중심 관리'로 규정하고, AI를 도입하면 환자의 전체 여정을 '선(線)'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응답 AI에서 출발해 예약·상담 전환형 AI, 환자 맞춤 커뮤니케이션 AI, 병원 운영 최적화 AI로 단계적으로 확장되는 진화 경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 청중의 관심을 모은 것은 'AI를 병원의 성장 엔진'으로 재정의한 시각이었다. 김완 대표는 "AI 도입의 목적을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상담 응대 자동화로만 보면 안 된다"며, 반복적이고 단순한 직원 업무를 운영 AI로 대체해 인력을 고부가가치 고객 상담과 서비스에 집중시킴으로써 병원의 ARPU(1인당 평균 매출)를 높이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AI가 병원의 매출 퍼널과 환자 경험 퍼널을 동시에 관리하는 '경영 AI'로 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다만 그는 "AI는 병원 운영 정책을 기반으로 전체 시스템과 연결성을 갖도록 설계되고 진화해야 하며, 기술 도입 자체가 목적이 되어선 안 된다"고 덧붙이며 현장 적용의 원칙을 강조했다.


작성 2026.05.12 12:38 수정 2026.05.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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