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헝가리한국문화원과 진주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4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의 빛–진주실크등'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후원하는 '2026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캐나다 순회 전시에 이어 올해 초 독일 베를린 전시를 마친 진주실크등이 이번에는 헝가리 관람객들과 만난다.
전시장에는 총 1400여 개의 실크등이 설치됐다. 진주의 전통 실크와 현대적인 조명 연출을 결합해 공간을 구성했으며, 관람객들은 실크 특유의 은은한 색감과 빛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 내부에는 길이 약 20m 규모의 실크등 터널이 조성됐다. 실크등과 거울의 반사를 활용해 빛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공간을 연출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360도 회전 카메라도 설치했다.
전시는 진주 유등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도 함께 소개한다. 전시장 내 특별 홍보부스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 전투에서 사용된 유등의 역사적 배경과 함께, 오늘날 진주남강유등축제로 발전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군사적 신호와 안부 전달 수단으로 활용됐던 유등이 소통과 기억,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 과정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개막 다음 날인 6월 20일에는 헝가리 대표 문화행사인 '박물관의 밤(Múzeumok éjszakája)'과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문화원은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 개방됐으며, 헝가리인들로 구성된 한국 전통음악 공연팀 '민들레'의 가야금 연주와 '너울 무용단'의 전통춤 공연이 펼쳐져 큰 관심을 모았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이 직접 한국 전통등을 만들어 보는 '전통 실크등 만들기 워크숍'도 상시 운영된다. 이를 통해 헝가리 시민들이 한국 전통 공예와 문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가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진주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유럽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