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서 ‘조선의 기록과 왕실 문화’ 특별전 개막

국립고궁박물관·부산박물관 공동 특별전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 기념…조선 기록문화와 왕실 유산 소개

4대 사고본 실록 한자리 공개…왕실 복식·어진·도자기도 선보여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이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조선의 기록문화와 왕실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 포스터.  (이미지 =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부산박물관과 공동으로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 「조선의 기록과 문화, 만세萬世에 전하노니」를 연다.

 

이번 특별전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부산 개최를 기념해 마련됐다. 전시는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을 위해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과 일반 관람객에게 조선의 기록문화와 왕실 유산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 『조선통신사 기록물』 등이 나온다. 조선 왕실의 의례와 생활을 보여 주는 유물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기록의 나라, 조선’에서는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등 조선의 기록유산을 다룬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다시 인쇄돼 전국 사고에 나누어 보관된 정족산·오대산·적상산·태백산 사고본 실록이 한자리에서 공개된다. 의궤에 도설로 기록된 병풍과 기물도 함께 소개된다.

 

2부 ‘조선 왕실의 상징과 품격’에서는 왕과 왕비의 지위와 이름을 새긴 의례용 도장인 어보, 의례의 의미를 기록한 어책, 국왕의 초상인 어진을 전시한다. 영친왕비가 착용했던 붉은 원삼과 봉황 장식 머리꽂이 등 왕실 복식도 출품된다.

 

화유옹주 무덤에서 출토된 청화백자, 은제 담배갑, 옥잔 등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왕실 생활용품도 전시장에 나온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옮겨져 보관된 역사가 있는 <영조 어진>과 <철종 어진>도 다시 부산을 찾는다.

 

궁궐 그림 <동궐도>와 조선 후기 왕실 도자기인 <청화백자산수화조문대호>도 소개된다. <동궐도>는 창덕궁과 창경궁의 전각, 지형, 나무를 정교하게 그린 국보이며, <청화백자산수화조문대호>는 조선 후기 관요에서 제작된 왕실 의례용 백자 항아리다.

 

3부 ‘조선의 창, 동래부’에서는 조선 왕조 대일 외교의 중심지였던 동래부와 조선통신사 관련 유물을 다룬다. <초량왜관도>, <조선통신사 행렬도>, 통신사 수행화원이었던 이의양의 <산수화> 등이 전시돼 당시 지형과 풍경, 인물 묘사를 살펴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연계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계유산위원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열아홉 화협옹주의 꽃단장’은 7월 23일과 29일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화협옹주묘 출토 유물과 문헌조사를 바탕으로 전통재료를 복원해 만든 화장품을 활용해 왕실 화장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이다.

 

‘활동지와 함께하는 조선의 기록과 문화’ 교육은 7월 29일 열린다. 참가자는 정보 무늬(QR코드)를 통해 해설을 듣고 활동지를 작성하며 조선왕실 기록문화유산을 이해할 수 있다.

 

특별전은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음성해설도 운영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계기로 유관기관과 교류를 이어가며 왕실 유산의 전시와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작성 2026.07.06 12:02 수정 2026.07.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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