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산후조리원(대표 김민경)이 9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출산 시뮬레이션' 특강을 열고, 진통과 분만 과정을 부부가 직접 몸으로 연습하는 산전부부특강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자연분만과 모유수유를 준비하는 예비 부모를 대상으로 했다. 커리큘럼은 세 단계로 짜였다. 첫 순서인 '태교 실전'에서는 아기와 교감하는 태교와 출산을 준비하는 마음가짐, 호흡과 이완 연습, 부부가 함께하는 태교를 다뤘다.
핵심은 두 번째 순서인 출산 시뮬레이션이었다. 진통 단계별 호흡법과 분만 자세, 움직임을 익히고 실제 출산 과정을 리허설했다. 특히 '아빠의 터치와 지지법'이 별도 항목으로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아빠를 분만실 밖의 보호자가 아니라 진통을 함께 통과하는 당사자로 세운 구성이다. 참가자들은 편안한 복장과 양말 차림으로 실습에 참여했다.
산전부부특강 심화과정을 함께한 부부들은 쉼 birth club에 가입되어 이은영 원장님과 함께 출산 준비과정과 출산시 서로의 경험을 고유하고 건강한 출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를 만든다
이런 프로그램이 나온 배경에는 김민경 대표의 20년이 있다. 이대병원 간호사로 출발한 그는 20년 넘게 수천 명의 산모와 신생아를 직접 케어해 왔다. 그 시간 동안 얻은 결론은 조리원에 들어온 뒤에 시작하는 준비는 이미 늦다는 것이었다. 쉼산후조리원이 임신 중부터 출산·수유·회복·부모됨을 준비하도록 돕는 산전 교육을 운영 체계 안에 끌어들인 이유다.
교육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쉼산후조리원은 수료자 전용 커뮤니티를 운영해, 출산의 감동을 나누고 육아 고민을 함께 풀어가는 공간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김 대표가 준비 중인 케어 기준 'SHIROA 스탠다드 1.0'에도 산전 부모교육과 아빠·가족의 참여, 퇴소 이후 첫 1000일 연결이 핵심 영역으로 들어가 있다. 특정 출산 방식이나 수유 방식을 강요하지 않고, 부모가 충분히 이해한 뒤 스스로 선택하도록 돕는 것이 그가 세운 원칙이다.
김 대표는 "출산은 엄마 혼자 겪는 일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통과하는 과정"이라며 "아빠가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미리 알고 들어가면 그 시간의 밀도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태교부터 출산, 모유수유까지 부모가 되어가는 모든 순간에 함께하는 것이 쉼이 하려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특강 신청과 문의는 쉼산후조리원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가능하다.




















